회계사라는 직업과 어울리지 않는 나의 말투, 억양, 목소리 – 회계사의 하루 #3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회계 세무 업무를 하다보면, 고객님들께 비슷한 질문을 자주 받았다.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 질문들을 블로그 글로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어떤 분이 질문하신 내용이 이미 블로그에 있으면, 먼저 그 글을 읽어보시라고 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내 글이 어려운지,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았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았다.
글을 쓸 때, 읽는 분이 이 정도는 알겠지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내가 아는 내용도 다른 분에게는 처음 듣는 이야기일 수 있다.
그 말을 듣고, 나도 최대한 쉽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려운 말보다 쉬운 말로, 가능하면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려고 한다.

글은 시간이 걸린다.
생각도 정리해야 하고, 문장도 여러 번 고쳐야 한다.
그래도 고맙게도, 글은 수정할 수 있다.
블로그에 올린 글도 몇 번씩 다시 읽고 고친다.
그렇게 올린 글도 나중에 보면 실수한 부분이 보여서 또 고칠 때가 있다.

블로그를 보고 상담을 요청하시는 분들도 점점 많아졌다.
하지만 카카오톡이나 문자만으로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전화로 말씀을 나누자고 할 때가 많다.

그런데 전화에서는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나는 예전부터 귀가 잘 안 들린다는 생각을 했지만, 보청기 하는것을 계속 미뤄 왔다.
상대방 목소리가 잘 안 들릴 때도 있다.
그리고 내 목소리가 너무 크다고 아내가 자주 말한다.

내 말투와 억양이 거칠게 들릴 때도 있다.
상대방이 내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나도 모르게 짜증난 목소리가 나올 때가 있다.

전화를 끊고 나서 아차, 내가 너무 세게 말했구나 하고 느낄 때가 종종 있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전화하기 전에는 늘 다짐한다.

목소리를 부드럽게 하자.
천천히 말하자.
상대방이 잘 이해하지 못하시더라도, 한 번 더 친절하게 설명하자.
목소리도 조금만 낮추자.

그런데 이게 참 쉽지 않다.
말하는 것은 쉬워 보이지만, 나에게는 오히려 가장 어려운 일 같다.
글은 고칠 수 있지만, 말은 한 번 하면 다시 주워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내가 전하고 싶은 내용보다
잘못된 내 말투와 목소리가 먼저 전달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도 다시 다짐한다.

목소리는 조금 더 낮게.
말은 조금 더 천천히.
그리고 조금 더 부드럽게.

쉽지 않아도 계속 노력해야겠다.
사람은 변할 수 있으니까.


Note: This article is intended for informational purposes only and does not constitute tax advice. For personalized guidance, please consult a tax professional.
참고: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세무 상담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구체적인 세무 관련 사항은 반드시 자격을 갖춘 세무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