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Roth) IRA, 은퇴 자금 그 이상…위기 때 빛나는 ‘비상금 안전망’
로스 IRA(Roth IRA)는 보통 은퇴를 위해 만드는 저축 계좌로 알려져 있다. 세금을 이미 낸 돈을 넣어서, 오랫동안 투자하고 나중에 은퇴할 때 세금 없이 쓰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인생은 언제나 은퇴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갑자기 병원비가 나오거나, 직장을 잃거나, 집이 수리해야 하는 일은 언제든 생길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로스 IRA는 은퇴 자금이면서 동시에 위기 때 쓸 수 있는 비상금 역할도 할 수 있다. 물론, 규칙을 제대로 알 때만 가능하다.
로스 IRA가 다른 이유
로스 IRA에 넣는 돈은 이미 세금을 낸 돈이다. 그래서 그동안 넣은 원금(내가 직접 납입한 돈)은 다음과 같이 꺼낼 수 있다.
- 언제든지
- 어떤 이유로든
- 세금 없이
- 10% 벌금 없이
즉, 내가 넣은 돈만큼은 자유롭게 뺄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투자해서 불어난 수익(이자나 투자 이익)은 다르다. 수익까지 세금 없이 꺼내려면:
- 나이가 59.5세 이상이고
- 로스 IRA를 만든 지 5년 이상 지나야 한다.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해야 수익도 세금 없이 인출할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규칙이 있다. 로스 IRA에서 돈을 꺼내면, IRS는 이렇게 나온 것으로 본다.
내가 넣은 원금 → 다른 계좌에서 옮긴 돈 → 수익
그래서 비상시에 조금 꺼내면, 먼저 원금부터 나간 것으로 처리되어 세금과 벌금을 피할 수 있다.
“5년 지나야 인출 가능하다?”는 오해
많은 사람들이 “로스 IRA는 5년이 지나야 돈을 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말은 원금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내가 넣은 원금은
- 계좌를 만든 지 얼마 안 됐어도
- 나이가 어려도
- 그동안 넣은 총액 안에서는
언제든지 세금·벌금 없이 꺼낼 수 있다.
5년 규칙은 주로:
- 수익을 세금 없이 꺼낼 수 있는지,
- 다른 계좌에서 옮긴 돈을 5년 안에 빼면 벌금이 있는지 이런 경우에만 중요하다.
사례 1: 병원비로 로스 IRA를 쓴 마리아
34살 마리아는 첫 직장부터 로스 IRA에 꾸준히 돈을 넣어 약 1만8천 달러를 모았다. 비상금으로 현금 5천 달러도 따로 갖고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병원비 6,500달러가 나왔다. 비상금을 다 써도 1,500달러가 부족했다.
마리아는 신용카드 대신 로스 IRA에서 1,500달러를 꺼냈다.
자기가 넣은 원금 안이었기 때문에:
- 세금도 없고
- 벌금도 없었다.
마리아는 “은퇴 자금을 쓰는 건 망설여졌지만, 필요할 때 꺼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후 다시 비상금과 로스 IRA를 채워 나갔다.
로스 IRA는 ‘두 번째 비상금’
전문가들은 로스 IRA를 첫 번째 비상금으로 쓰지는 말라고 말한다.
대신 두 번째 안전망으로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1차 비상금 → 생활비 3~6개월치 현금을 저축계좌에 보관
2차 안전망 → 현금이 부족할 때만 로스 IRA 원금을 활용
이렇게 하면, 작은 일은 현금으로 해결하고 정말 큰 위기일 때만 로스 IRA를 쓰게 된다.
사례 2: 실직 후 시간을 번 케빈
41살 케빈은 회사 구조조정으로 갑자기 실직했다.
그는:
- 저축 8,000달러,
- 로스 IRA 원금 4만 달러를 갖고 있었다.
구직이 길어지며 저축이 거의 바닥나자, 케빈은 로스 IRA에서 3,000달러를 꺼냈다.
그는 “빚을 지지 않고, 급하게 아무 일이나 잡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재취업 후에는 다시 로스 IRA에 돈을 넣기 시작했다.
로스 IRA를 비상금으로 둘 때 좋은 점
이 방법의 장점은:
- 언제든 쓸 수 있다는 안정감
- 신용카드 같은 고금리 빚을 피할 수 있음
- 따로 계좌를 더 만들 필요 없음
- 위기 상황에서 마음이 덜 불안함
평소엔 쓰지 않지만, 정말 필요할 때 힘이 되는 ‘비상용 소화기’ 같은 존재다.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단점
로스 IRA를 쓰면 이런 점을 포기하게 된다.
비과세 성장 포기 – 꺼낸 돈은 더 이상 세금 없이 불어나지 않는다.
다시 넣을 기회 제한 – 한 해에 넣을 수 있는 한도는 정해져 있어서, 꺼냈다고 나중에 더 넣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시장이 나쁠 때 팔 수도 있음 – 급할 때는 손해를 보고 팔 수도 있다.
습관이 되면 위험 – 자주 꺼내면 은퇴 준비가 망가질 수 있다.
위기 때 로스 IRA를 쓸 때 지켜야 할 원칙
✔ 먼저 현금 비상금을 만들 것
✔ 가능하면 원금만 인출할 것
✔ 수익은 정말 마지막 수단으로
✔ 내가 얼마나 넣었는지 기록해 둘 것
✔ 꺼냈다면 다시 채울 계획 세우기
✔ 정말 위기일 때만 사용하기
결론: “쓸 수 있다는 사실이 주는 안심”
로스 IRA는 원래 은퇴를 위한 계좌다. 하지만 규칙을 알면, 위기 때 도움 되는 두 번째 안전망이 될 수 있다.
내가 넣은 원금은 5년을 기다릴 필요도, 벌금을 낼 필요도 없다. 하지만 한 번 꺼낸 돈은, 미래에 세금 없이 불어날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기도 하다.
Note: This article is intended for informational purposes only and does not constitute tax advice. For personalized guidance, please consult a tax professional.
참고: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세무 상담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구체적인 세무 관련 사항은 반드시 자격을 갖춘 세무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