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달라지는 부동산 시장 속에서, 콘도 매매는 더 신중해져야 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작년 2025년 가을 미국 콘도 시장이 201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가격 하락을 기록하며 지난 10여 년 사이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배경으로는 콘도 관리비와 건물·재산 보험료 급등으로 인한 높은 월 부담, 그리고 재택·원격 근무 확산으로 도심 콘도보다 단독주택·교외 주택을 선호하는 흐름을 꼽습니다. 한편 조지아 콘도 시장은 급락보다는 “생각보다 잘 안 팔린다”, “문의는 있는데 계약이 안 된다”는 식의 조용한 방향 전환이 진행 중이며, 이는 결국 콘도 ‘매매가’보다 커진 ‘월 부담’이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https://www.wsj.com/economy/housing/the-condo-market-hasnt-been-this-bad-in-over-a-decade-9f3e7256
전국 흐름부터 보면: 콘도는 가장 먼저 식고 있다
전국적으로 보면 콘도 가격은 201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조정받고 있고, 거래 건수도 단독주택보다 훨씬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단독주택은 아직 소폭이나마 가격이 유지되거나 오르는 반면, 콘도는 HOA 회비와 보험료, 유지보수 비용이 한꺼번에 오르면서 매수자들이 실제 부담을 계산해 본 뒤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가격은 괜찮은데, 매달 나가는 돈이 너무 많다” 이 말이 요즘 콘도 시장을 가장 잘 설명합니다.
조지아도 예외는 아니다
조지아에서도 같은 흐름이 보입니다. 애틀랜타 인타운 콘도, 사바나와 브라이언·불록 카운티의 해안 및 공장 인근 콘도·타운홈 모두 이제는 매매가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장기적인 부담을 좌우하는 관리비 구조를 함께 보는 시점입니다..
애틀랜타에서 집값은 버티지만, 콘도는 늘 한 박자 늦다
2025년 가을 현재, 애틀랜타 전체 주택 시장의 중간 매매가는 약 41만 달러 선을 유지하며 큰 변동 없이 안정된 모습입니다. 그러나 재고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주도권은 점차 매수자에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콘도와 타운홈은
- 거래량 감소 폭이 크고
- 가격 인하 사례가 늘고
- 시장에 오래 머무는 매물이 많아졌습니다.
재택·하이브리드 근무가 늘면서 굳이 도심 고층 콘도를 선택할 필요가 줄어들었고, 높은 HOA 회비와 복잡한 융자 조건까지 더해지면서 매수자들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사례 ①
애틀랜타 북쪽에서 2베드 콘도를 투자용으로 보유하던 부부는 2025년 봄 매도를 시도했습니다.
2021년 고점 기준으로 매물을 올렸지만, 4개월 동안 오퍼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연 HOA 회비가 7,000달러를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매수자들이 “이 정도면 차라리 타운홈을 사겠다”며 빠져나간 것입니다.
가격을 네 번이나 낮췄지만 결국 팔지 못했고, 이 부부는 매각 대신 임대 유지를 선택했습니다.
그들이 가장 걱정한 것은 가격 하락이 아니라, 앞으로 나올지도 모를 특별 분담금과 보험료 인상이었습니다.
Alabama 주 전체 부동산 시장 전망: ‘완만한 상승’과 ‘정상화’로 가는 길
Alabama 주 전체로 보면 2025년 내내 집값은 빠르게 치솟기보다는, 완만한 상승 + 시장 정상화 쪽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Alabama Association of REALTORS와 여러 지역 리포트에 따르면, 2026년에도 대부분의 시장에서 연 4~7% 정도의 중간 수준 가격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여전히 전국 평균 대비 “살 수 있는 가격대의 주(affordable state)”로 남을 전망입니다.
- 2025년 말 기준 Alabama 주 전체 중간 매매가는 약 26만~29만 달러 사이에서 1~5% 수준의 완만한 연간 상승률을 보였고, 매물 수는 전년 대비 5~8% 늘어나면서 ‘극심한 매물 부족’ 단계에서는 조금 벗어난 모습입니다.
- 재고는 여전히 균형시장인 6개월 공급에는 못 미치지만, 2.8~3.6개월 수준까지 올라와 “셀러 완전 우위”에서 “점차 균형을 향해 가는” 흐름으로 읽힙니다.
사바나·해안 지역: 수요는 있지만, 이제는 ‘따져본다’
사바나는 아직 완전히 식은 시장은 아닙니다. 중간 주택 가격은 소폭 상승했고, 거래도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만 변화가 있습니다.
- 40만 달러 이하 실거주 수요는 꾸준하지만
- 해안가 고가 콘도와 세컨드 홈은 매수자들이 훨씬 신중해졌습니다.
보험료, 허리케인 위험, HOA 부담이 모두 월 비용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사례 ②
사바나 근교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부부는 바다 전망 콘도를 휴가용·단기 임대용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보험료와 HOA 회비가 크게 오르고, 특별 분담금까지 예고되었습니다.
한때 매각을 고민했지만, 결국 이들은 단기 임대 비중을 줄이고 장기 임대 + 가족 사용으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크게 오르지 않아도, 잘 쓰면서 가져가자” 이것이 그들의 결론이었습니다.
현대 메타플랜트 주변: 콘도보다 ‘직장인 주거’가 핵심
브라이언·불록·에핑험 카운티 일대는 현대 관련 이슈와 금리·보험 부담이 겹치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다만 이는 구조적인 침체라기보다는, 현대 메타플랜트와 협력사 투자 일정과 맞물린 일시적인 관망 국면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현대 메타플랜트 본공장과 협력사들의 본격 가동에 따라 고용과 인구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거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요한 점은, 이 지역의 핵심 수요가 콘도보다는 직장인과 가족 단위가 선호하는 타운홈과 단독주택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 공장까지 30~45분 이내
- 가족이 살 수 있는 타운홈·단독주택
- 임대가 가능한 신축 아파트입니다.
실제 사례 ③
현대 협력사로 이직한 한인 엔지니어는 처음엔 출퇴근용 콘도를 생각했지만, 막상 주변을 보니 콘도 공급은 거의 없고 타운홈과 아파트 위주였습니다.
이런 고민 끝에 그는 가족과 함께 가이턴 쪽 타운홈으로 이주했고, 콜럼버스에 있던 기존 주택은 장기 관점에서 보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Auburn, AL: 대학 도시 특유의 ‘꾸준한 수요’와 콘도 시장
Auburn·Opelika 지역은 대학 도시 특유의 수요가 시장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Auburn University 학생과 교직원, 스포츠·의대·공학 프로그램을 따라 들어오는 가족·투자 수요 덕분에 2025년 내내 주택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 Auburn 전체 주택 중간 매매가는 40만 달러 안팎에서 소폭 상승했고, 인기 동네(예: Moores Mill, AU Club/Yarbrough Farms, Downtown 인근)는 여전히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습니다.
- 2025년에도 1,300채가 넘는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공급은 충분하지만, 입지 좋은 새 집·캠퍼스 인근 매물은 여전히 빠르게 계약되는 ‘빠른-느린 매물 양극화’가 뚜렷합니다.
콘도만 놓고 보면, Auburn은 학생·학부모 임대 수요를 전제로 한 ‘투자형 콘도’ 시장이 여전히 활발한 편입니다.
- 2025년 콘도 평균 매매가는 약 36만 달러 선, 평균 시장 노출 기간은 약 50일로 보고되는데, 이는 애틀랜타 인타운 콘도처럼 거래가 얼어붙은 상황이라기보다는 “가격 눈치 보기 속의 꾸준한 소화”에 가깝습니다.
- 특히 캠퍼스 인근·Downtown 주변 학생용 콘도는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안정적인 학기별 임대 수입을 노리는 부모·투자자 수요가 버티고 있어서, 조지아 일부 지역처럼 급격한 가격 조정은 아직 뚜렷하지 않습니다.
콘도 시장에서 꼭 기억할 한 가지
이제 콘도는 “얼마에 사느냐”보다 “이 콘도 건물이 어떻게 운영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콘도를 보유하거나 새로 사려면 꼭 확인해야 합니다.
- HOA 회비는 최근 몇 년간 얼마나 올랐는가
- 보험료는 얼마나 자주, 얼마나 크게 오르고 있는가
- 예비비는 충분한가, 특별 분담금 부과 이력은 있는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임대 제한은 어떤가
- 같은 월 부담으로 단독주택이나 타운홈은 가능한가
애틀랜타든, 사바나든, 현대 메타플랜트 인근이든 콘도 시장은 이제 좋은 건물과 나쁜 건물의 차이가 극단적으로 벌어지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콘도 거래 시 표면적인 가격보다 HOA 회비·보험료·월간 현금흐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Note: This article is intended for informational purposes only and does not constitute tax advice. For personalized guidance, please consult a tax professional.
참고: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세무 상담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구체적인 세무 관련 사항은 반드시 자격을 갖춘 세무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