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9 – 아이들에게 가르친 돈 교육
나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늘 이렇게 말했다.
“너희가 대학에 들어가면, 아빠는 더 이상 경제적으로 안 도와준다.
미국에서는 18살이 되면 어른이다.
그때부터는, 너희들이 알아서 너의 삶을 결정해라.
돈 문제도 예외가 아니다.”
대학 등록금이나 기숙사비 같은 것은
장학금을 받든, 융자금을 받든, 스스로 준비 하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늘 이것을 강조했다.
“아빠가 너희를 18년 동안 뒷바라지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이제부터는 내가 번 돈은 나를 위해서 쓰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아내는 불편한 표정을 짓는다.
“애들한테 무슨 돈 이야기를 그렇게 하냐고.
애들이 공부하고 신경 쓸 게 얼마나 많은데.”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돌아왔다.
“아무리 미국이라도 그렇지, 애들한테 그런 말은 너무하지 않냐?”
“부모라면 최소한 대학까지는 책임지는 게 당연하지.”
그런데, 고맙게도 우리 두 아들은 내 생각을 존중해 주며 잘 따라주고 있다.
첫째가 대학에 입학할 때, 나는 매주 50달러씩 용돈을 보내주기로 했다.
학교에서 식사가 제공되니까, 식사비로 따로 돈 낼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 한 주에 $50이면 충분 할거라 했다.
그런데 아들에게서 전화가 바로 왔다.
“Daddy, I don’t have money to buy textbooks.
Can I buy books with your credit card?”
아들에게 카드로 책을 사도 된다고 말했다.
아들이 “Thank you, Daddy!” 라고 대답했다.
첫째는 12학년 때 대학 입학 원서를 준비하는 과정을 TikTok에 올렸다.
그런데 그 영상들이 의외의 인기를 끌었다.
특히 어떤 동영상은 조회 수가 200만 회를 넘었다.
그 덕분인지, 대학교 1학년 때, Celsius 에너지음료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그리고 대학 홍보대사(ambassador)로 일을 시작했다.
이후 SoBet 회사에서도 연락이 왔다.
그리고 디지털 마케팅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다.
SoBet 스포츠 관련 TikTok 동영상을 만드는 작업을 했다.
두 곳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수입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느 날,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Daddy, I don’t need your money anymore.
Thank you, Daddy!”
그 말을 듣는 순간, 기분이 좋았다.
고마운 녀석이다.
첫째는 돈을 아끼고 계획적으로 쓰는 편이다.
반면 둘째는 용돈을 받으면 바로 써버린다.
누구를 닮은 건지(?), 가끔은 나도 궁금하다.
그래도 둘째 역시 대학교 입학 전,
작년 여름방학 동안 인턴을 하며 어느 정도의 돈을 모아 두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돈의 소중함과 저축의 중요성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약속했다.
“너희가 직접 일해서 돈을 벌어라.
그렇게 벌어들인 금액만큼 내가 너희 이름으로 Roth IRA 계좌를 만들어 저축해 주겠다.”
첫째는
2024년에 Celsius에서 근무하며 Form W-2를 받았다.
SoBet에서는 Form 1099-NEC를 받았다.
첫째 아들의 세금 보고를 하기 전에, 나는 약속대로 Fidelity에 Roth IRA 계좌를 개설했다.
그리고 아들이 벌어들인 소득 금액만큼 Roth IRA에 저축해 주었다.
참고로 Celsius에서는 401(k) 플랜도 있었다.
아들은, 급여의 일부를 401(k)에도 저축했다.
만 19세인 아들은 이미 Fidelity에 Roth IRA와 401(k) 계좌를 가지고 있다.
나는 아이들이 자신의 은퇴를 위한 저축을, 대학교 1학년때부터 시작하게 해 주었다.
아이들의 은퇴준비는 다른 또래들보다 조금 더 일찍 출발한 셈이다.
애들이 1월달에 2025년 W-2와 1099-NEC를 받았다.
나는 세금 보고를 하기 전에, 애들에게 약속한 대로 Roth IRA 에 저금해 줄 생각이다.
두 아들 모두 고맙게도
돈에 늘 신중한 내 모습을 보며
돈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배웠다.
(나는 돈이 아까워서 쉽게 쓰지 못한다.
Dollar Tree를 너무 좋아하고, 쿠폰도 엄청 챙긴다.
출장이나 여행 갈 때 저가항공의 많은 혜택을 이용하려고, Frontier와 Spirit 크레딧카드도 가지고 있다.
참고로 2주 전에 Fairfax, VA 에 다녀오면서 왕복 항공권을 $39에 결제했다.
앞자리 지정, carry-on bag 1개, checked bags 2개까지 모두 포함된 금액이었다.)

한국의 많은 부모님들은 자녀 교육에 모든 것을 투자합니다.
애들을 위해서, 아낌없는 열정을 쏟아붓습니다.
부모가 자녀의 교육에 투자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돈’에 대해 가르치는 것도,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대학에 다닐 때, 일을 하라고 권유해보시지요.
그리고 아이들이 벌어들인 급여만큼,
애들 이름으로 은퇴계좌 Roth IRA를 열어 대신 저축해 보시지요.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선물 가운데서도, 오래도록 가치가 남는 의미 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Note: This article is intended for informational purposes only and does not constitute tax advice. For personalized guidance, please consult a tax professional.
참고: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세무 상담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구체적인 세무 관련 사항은 반드시 자격을 갖춘 세무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