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처음으로 다 읽은 책 – 오싱: 나의 생각 #5
나는 어릴 때 책 읽는 것을 너무 싫어했다.한국에 있을 때는 학교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당연히 독서와는 거리가 먼 아이였다. 1984년 겨울방학.그때 고모께서 우리 집에 잠시 머무르셨다. 고모는 독서를 좋아하셨고, 여러 권의 책을 가지고 오셨다. 나는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겨울방학이면 공부보다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게 더 좋았다. 그런데 그날은 이상하게 그냥 집에 있고 싶었다. 특별히 할…
인생에도 수정 보고서가 있다면 — 회계사의 하루 #01
세무 시즌이 시작된, 2월 초, E-2 비자로 근무하시는 분의 세무 보고를 진행했다. 그분은 전년도 9월 말에 미국에 입국하셨기 때문에, 2025년 세무 보고는 Form 1040-NR, 즉 비거주자 세금 신고서로 작성해 드렸다. 비거주자는 표준공제를 받을 수 없어, 개별공제 항목으로 조지아주에 납부하신 세금을 공제 신청했다. eFile을 마치고 일주일쯤 지났을까. 그분에게서 연락이 왔다. “오버타임을 한 경우, 비거주자도 공제를 받을…
한국 계좌, 신고해야 할까요? — FBAR & FATCA 정리
“한국 계좌도 세무보고할때 신고해야 하나요?” 세무 상담을 하다 보면 정말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한국에 있는 돈인데… 설마 미국 정부가 알겠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 그런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FBAR, 사실 50년이 넘은 제도입니다 FBAR(Foreign Bank Account Report)는 최근에 생긴…
PFIC 규정, 왜 이렇게 어렵고 불공평하다고 느껴질까
미국 세법 전문가들도 오래전부터 문제를 제기해 왔습니다. 해외 투자와 관련된 미국 세법 중에서 PFIC 규정은 가장 어렵고 부담이 큰 분야 중 하나입니다. 한국 ETF, 한국 공모펀드, 해외 뮤추얼펀드 등에 투자한 분들 가운데는 PFIC나 Form 8621이라는 이름조차 처음 들어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일반 투자자들만 몰랐던 것이 아닙니다. 미국의 세법 전문가들 역시 오래전부터 PFIC 규정이…
한국에 투자한 주식이, PFIC인지 확인하는 순서
토스증권, 키움증권 등 한국 증권사를 통해 해외주식에 투자하시는 미국 거주 한인분들이 많습니다.그런데 내가 보유한 종목이 미국 세법상 PFIC(Passive Foreign Investment Company)에 해당하면, 단순히 해외금융자산 신고와 일반 양도소득세 신고만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PFIC (대부분의 한국 설립 ETF 가 여기에 해당됨)는 세금 계산 방식도 까다롭고, 별도의 신고서인 Form 8621 제출까지 필요할 수 있어 많은…
한국/해외 ETF에 투자하면 왜 문제가 될 수 있을까?
세법상 미국 거주자 (resident)인 한인 투자자들 중에는 한국 증권 계좌를 유지하면서 한국 ETF나 펀드에 투자하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매우 일반적인 투자 방식이지만, 미국 세법에서는 이러한 투자 상품이 PFIC(Passive Foreign Investment Company) 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PFIC 규정은 미국 세법에서 가장 복잡한 국제 세무 규정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해당 투자자는 Form 8621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