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인데 곰팡이가 생겼다면 누구 책임일까?
며칠 전 사바나 카카오방에서 습기가 많아 제습기를 알아보고 있다는 글을 봤다.
조지아 같은 남부지역은 여름에 덥고 습해서 집 안 습기 관리가 중요하다.
요즘 새로 짓는 집은 예전 집보다 에너지 효율이 훨씬 좋아졌다.
창문과 문틈을 잘 막고 단열을 강화해서 냉난방한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집을 더 밀폐해서 짓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 안에 물이나 습기가 들어왔을 때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곰팡이 (Mold)가 생길 수 있다.
최근 Wall Street Journal은 새 집의 곰팡이 문제를 놓고 집주인과 건설회사 사이의 분쟁과 소송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집주인들은 이렇게 주장한다.
“우리가 집을 잘못 관리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집을 잘못 지었다.”
반면 건축업자들의 주장은 다르다.
에어컨이나 환기시설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거나, 물이 새는 것을 집주인이 늦게 발견해 문제가 커진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법정에서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곰팡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판단할 수 있는 통일된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
공기 중 mold spores를 검사할 수는 있지만, EPA는 어느 정도의 포자 수가 안전하고 어느 정도가 위험한지에 대한 연방 기준을 정해두지 않고 있다.
검사 장소나 방법에 따라 결과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Wall Street Journal 기사에 나온 한 Texas 집의 경우도 건축업자 측 검사에서는 약 500 spores per cubic meter가 측정됐지만, 집주인이 고용한 업체에서는 최대 약 220만 spores가 나왔다.
같은 집을 검사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다르면 어느 쪽이 맞는지를 두고 또다시 전문가들이 다투게 된다.
수리비도 마찬가지다.
어떤 전문가는 $50,000이면 고칠 수 있다고 하고, 다른 전문가는 훨씬 더 큰 공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그러다 보면 집주인과 건축업자 모두 검사 전문가와 변호사를 고용해야 하고 소송비용도 커진다.
미국 최대 주택건설업체 가운데 하나인 D.R. Horton은 2025년 9월 말 기준 법적 청구에 대비해 약 $1.1 billion의 충당부채를 잡고 있었다. (Its reserves for legal claims, which are based on expectations for future claims including those involving mold, rose 57% to $1.1 billion from the end of fiscal 2022 to the end of fiscal 2025.)
이런 문제는 새집을 살 때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새집이라고 무조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보다,
창문 주변에 물자국이 있는지,
벽이나 천장에 얼룩이 있는지,
집 안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는지,
창문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이 자주 생기는지,
HVAC와 욕실·다락 환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집에서 곰팡이가 생겼다면 단순한 청소 문제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원인이 집주인의 관리 문제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잘못된 시공 때문인지에 따라 수만 달러 이상의 수리비와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Note: This article is intended for informational purposes only and does not constitute tax or investment advice. For personalized guidance, please consult a tax professional.
참고: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세무나 투자 상담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구체적인 세무나 투자 관련 사항은 반드시 자격을 갖춘 세무나 투자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