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들이 미국 정부와 채권시장에서 돈을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7%를 넘으면 여유자금으로 조금씩 매입하고 있습니다.
원래 제 기준은 4.5%였지만 최근 국채 금리가 계속 올라가면서 매입 기준도 높였습니다.
2026년 8월 18일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장중 약 4.75%, 30년 국채는 약 5.34%까지 올랐습니다.
30년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왜 장기금리가 이렇게 올라갈까요?
우선 미국 정부가 계속 많은 돈을 빌리고 있습니다.
CBO에 따르면 2026년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약 1.9조 달러, 국민이 아닌 투자자들이 보유한 연방정부 부채는 GDP의 약 10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많은 국채를 발행하면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오기 위해 더 높은 이자를 줘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경쟁자도 등장했습니다.
바로 AI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는 Big Tech 기업들입니다.
Amazon, Meta, Alphabet, Microsoft 같은 회사들은 AI 데이터센터, 반도체와 전력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돈을 빌리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미국 정부는 투자자에게
“우리 국채를 사면 이자를 드리겠습니다.”
라고 합니다.
그 옆에서 Big Tech 기업들도
“우리 회사채를 사면 국채보다 조금 더 높은 이자를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결국 같은 채권시장에서 미국 정부와 AI 기업들이 투자자의 돈을 놓고 경쟁하게 됩니다.
물론 최근 국채 금리가 오르는 이유가 AI 때문만은 아닙니다.
미국의 큰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 증가, 인플레이션 우려, 높은 유가도 중요한 원인입니다. 여기에 AI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또 하나의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
저도 금리가 오르면서 예전에 4.5% 정도에서 매입한 국채의 시장가격은 내려가 있습니다.
채권은 시장금리가 올라가면 기존 채권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급하게 팔 계획이 없습니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미국 정부가 정상적으로 원리금을 지급한다는 전제에서 정해진 이자를 받고 만기에는 액면가를 돌려받습니다.
그래서 저는 몇 년 안에 사용할 생활비나 비상자금이 아니라 여유자금으로 국채를 조금씩 매입하고 있습니다.
AI 투자 붐은 이제 주식시장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AI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를 빌리면서 채권시장과 국채 금리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미국 국채 금리를 볼 때는 Federal Reserve의 금리정책과 정부 재정적자뿐 아니라 AI 산업이 얼마나 많은 돈을 필요로 하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Note: This article is intended for informational purposes only and does not constitute tax or investment advice. For personalized guidance, please consult a tax professional.
참고: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세무나 투자 상담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구체적인 세무나 투자 관련 사항은 반드시 자격을 갖춘 세무나 투자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