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물건만 사는 것이 아니라 경험도 삽니다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Harvard Business Review에 실린 “Welcome to the Experience Economy”라는 글을 보게 됐다. 28년 전인 1998년, 저자인 B. Joseph Pine II와 James H. Gilmore는 경제가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를 파는 단계를 넘어, 이제는 “경험”을 파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쉽게 커피를 생각해보면 된다. 처음에는 커피 원두를 팔았다. 그다음에는 포장된 커피 제품을…
100세 시대, 이제 경제활동도 60년을 준비해야 한다
예전에는 인생을 비교적 단순하게 생각했다. 20대까지 공부하고, 30대부터 60대까지 일하고, 그다음에는 은퇴해서 쉬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더 오래 살면서 이 공식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앞으로는 20대 초반에 일을 시작해서 70대, 경우에 따라서는 80대까지 어떤 형태로든 일을 이어가는 60년 경제활동이 더 흔해질 수도 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이렇게 오래 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건강, 소득,…
신용카드회사와 고객 간의 포인트 싸움
요즘 미국 신용카드는 단순한 결제수단이 아니다. 가입 보너스, 여행 포인트, 호텔 크레딧, 공항 라운지 이용권, 식당 크레딧 등 다양한 혜택이 붙어 있다. 이런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문제는 어느 순간 “혜택을 잘 활용하는 것” 과 “시스템의 빈틈을 이용해서 더 많은 혜택을 받으려는 것” 의 경계가 흐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 신용카드 관련…
팁을 주지 않으면 미안한 시대, ‘죄책감 경제’ Guilt Economy
요즘 주문하고 계산할 때 가끔 마음이 불편해지는 순간이 있다. 블랙커피 한 잔을 주문했는데 계산대 화면에 팁을 선택하라고 한다.. 18%, 20%, 25%. 직원이 이미 만들어진 커피를 컵에 따라 건네준 것뿐인데도, 팁을 요구한다. 바로 앞에 직원이 서 있고 뒤에는 다른 손님들이 기다리고 있다. 팁을 주지 않으려니 괜히 미안하다. 결국 18%를 누른다. 커피 한 잔을 샀을 뿐인데 계산을…
AI Data Center 회사채의 부도 위험을 줄이는 방법, Credit Default Swap이란?
기본적인 경제 개념을 알고 있으면 관련 뉴스를 접했을 때 이야기의 흐름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오늘부터 몇 차례에 걸쳐 Credit Default Swap, 줄여서 CDS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CDS가 어떤 금융상품인지, 왜 위험할 수 있는지, 그리고 CDS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하나씩 살펴보자. Credit Default Swap이라는 이름은 어렵지만, 쉽게 말하면 회사채의 부도…
Crypto 대신 Prediction Market으로 이동하는 개인 투자자들
최근 Crypto 시장이 부진해지면서 Bitcoin이나 Ethereum에서 단기수익을 노리던 일부 개인 트레이더들이 Prediction Market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한다. Prediction Market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놓고 Yes 또는 No 형태의 계약을 사고파는 시장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Fed가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까?” “이번 경기에서 어느 팀이 이길까?”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될까?” Kalshi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