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역이민을 결정하기 전에, 먼저 일정 기간 직접 살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은퇴 후 한국으로 역이민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에 가족이 계신 분들은 가족과 가까이 지내고, 익숙한 음식과 문화를 즐기며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행으로 방문하는 한국과 실제로 생활하는 한국은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에 몇 주 동안 방문하면 좋은 점이 먼저 보입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가족과 친구도 만나고, 편리한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달 동안 직접 살아보면 여행할 때는 몰랐던 불편함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름에는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고, 겨울에는 추위와 미세먼지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한여름에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춥다고 느낄 정도로 에어컨을 강하게 가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식당이나 공공장소의 냉방이 기대만큼 시원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식 냉방 환경에 익숙한 분이라면 한국의 덥고 습한 여름 생활이 생각보다 훨씬 힘들 수 있습니다.
제 아내는 매년 업무 때문에 6월부터 7월 말까지 한국에 머뭅니다.
10년 전만 해도 한국의 여름 더위를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날씨가 너무 덥고 습해지면서 한국에서 여름을 보내는 것을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세탁 문화의 차이도 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세탁기와 함께 건조기를 사용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는 가정도 있습니다.
특히 장마철이나 덥고 습한 여름에는 빨래가 잘 마르지 않아 세탁한 옷을 말리는 일조차 생각보다 번거롭고 힘들 수 있습니다. 옷이 완전히 마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눅눅한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냉방이나 세탁처럼 미국에서 당연하게 누리던 생활환경이 한국에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으로 장기 거주하거나 역이민을 계획한다면 세금이나 주거비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소해 보이는 생활 방식의 차이도 미리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에 가족과 친척이 많이 계신다고 해서 항상 자주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미국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했다면 가족 간의 기대와 생활방식이 서로 달라 갈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생활비가 미국보다 무조건 저렴하다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되돌리기 어려운 결정은 나중에 하세요
미국 주택 매각, 영주권 포기, 재산 명의 변경과 같은 결정은 한 번 실행하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한국으로 이주하자마자 모든 것을 정리하기보다는, 먼저 한국에서 일정 기간 생활해 본 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Medicare도 마찬가지입니다. Medicare Part A는 대부분의 경우 보험료가 없으므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Medicare Part B는 매월 보험료를 내야 하지만, 가능하면 한국으로 이주한 후에도 최소한 1년 정도는 유지하면서 향후 미국으로 돌아올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취소 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Part B를 취소한 후 미국으로 돌아와 다시 가입하려면 가입할 수 있는 기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또한 특별가입기간의 적용을 받지 못하면, Part B에 가입하지 않았던 매 12개월마다 보험료의 10%가 가산될 수 있으며, 이 벌금은 일반적으로 Part B를 유지하는 동안 계속 부과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한국에서 당장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Part B를 서둘러 취소하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먼저 몇 달 동안 실제로 살아보세요
한국으로 역이민을 생각한다면 먼저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실제로 살아볼 것을 권합니다.
가족 집이나 호텔에 머무는 것보다 본인이 장차 살고 싶은 지역에서 집을 빌려 생활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장을 보고, 병원에 가고, 대중교통도 이용해 보아야 합니다.
여름과 겨울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면 더 좋습니다.
한국으로 역이민하는 것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어떤 분에게는 한국 생활이 미국보다 훨씬 편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추억 속의 한국이나 여행 중에 경험한 한국만 생각하고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한국의 좋은 점뿐만 아니라 날씨, 공기, 주거환경, 가족관계, 생활비와 세금 문제까지 직접 경험해 본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Note: This article is intended for informational purposes only and does not constitute tax advice. For personalized guidance, please consult a tax professional.
참고: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세무 상담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구체적인 세무 관련 사항은 반드시 자격을 갖춘 세무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