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이라던 금과 은, 왜 함께 떨어질까?
주식시장이 불안하면 금을 사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그런데 최근에는 주식시장과 함께 금과 은 가격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2026년 10월 23일 Kitco 기준으로 금 현물가격은 트로이온스당 약 $3,995, 은은 약 $53.80 수준이었다.
Trading Economics의 별도 가격지표로 보면 최근 한 달 동안 금은 약 6.6%, 은은 약 15.6% 하락했다. 같은 지표의 올해 1월 최고점과 비교하면 금은 약 29%, 은은 약 56% 낮다.
특히 은의 하락폭이 크다.
그렇다면 안전자산이라고 하는 금이 왜 주식과 함께 떨어질까?
첫 번째 이유는 금리다.
금과 은 자체는 이자나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다.
최근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Inflation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Inflation이 계속 높으면 Federal Reserve가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오래 유지하거나 다시 올릴 가능성이 커진다.
이자가 높은 국채나 예금과 비교하면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그래서 금리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일반적으로 금과 은 가격에 부담이 된다.
두 번째 이유는 현금이 필요한 투자자들의 매도다.
최근 AI와 Technology 주식이 크게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손실도 커졌다.
특히 Margin을 이용한 투자자는 추가 증거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자산까지 팔아야 할 수 있다.
이때 금도 팔린다.
금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파는 것이 아니라 당장 현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파는 것이다.
그래서 금융시장이 갑자기 크게 흔들릴 때는 주식과 금이 동시에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안전자산이라고 해서 언제나 반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은은 조금 더 복잡하다.
은은 금처럼 투자용 귀금속이지만 동시에 전자제품, 태양광, 자동차, 전력망 등 여러 산업에서 사용하는 원자재다.
따라서 금리뿐 아니라 경기와 제조업 전망에도 영향을 받는다.
Silver Institute는 최근 높은 은 가격 때문에 태양광 산업에서 제품 하나당 사용하는 은의 양을 줄이는 thrifting과 다른 재료로 대체하는 substitution이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년 산업용 은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 은은 안전자산과 산업용 원자재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동시에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금과 은에 투자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금괴나 은화 같은 실물을 직접 살 수도 있고, 증권계좌에서 금·은 가격을 따라가는 ETF를 구입할 수도 있다.
실물 금이나 은은 보관 문제와 매수(사는 것)·매도(파는 것) 가격 차이가 있고, ETF는 별도의 운용보수를 부담해야 한다.
광산회사 주식은 금속가격뿐 아니라 회사의 생산비, 부채, 경영 상황에도 영향을 받는다.
결국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 가지다.
“안전자산”이라는 말이 “가격이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금도 단기간에는 10%, 20% 이상 떨어질 수 있고 은은 그보다 변동성이 더 클 수 있다.
특히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서둘러 사기보다는 왜 떨어지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투자할 것인지, 얼마나 오래 보유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안전자산이라고 해도 결국 얼마에 사느냐가 중요하다.
Note: This article is intended for informational purposes only and does not constitute tax or investment advice. For personalized guidance, please consult a tax professional.
참고: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세무나 투자 상담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구체적인 세무나 투자 관련 사항은 반드시 자격을 갖춘 세무나 투자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